왕샹밍은 1982년 상해사범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였고, 현재는 모교 미술학과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미술가협회 회장, 상해 청년미술가협회 이사를 지냈고, 상해유화 및 조각연구소에서 활동하며 중국 화단에 기여하고 있다. 왕샹밍의 작업은 이전의 중국미술이 보여주었던 서사적 이슈에서 벗어나, 포스트모더니즘이 지향하는 개인의 이슈와 아름다운 사물에 주목하고 있다. 왕샹밍의 작품은 밝고 선명한 색채의 형태와 환상적인 느낌의 요소들을 콜라주해 삶의 역동성을 표현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큰 꽃이나 거리의 사람, 위인이나 숙녀, 군인 등이 등장하는데 작가의 의도대로 재배열해 현대적감각의 독특한 화면이 된다. ‘새, 홍등, 한가로움’ 등의 시리즈로 대표되는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소박한 대상과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그래픽같은 산뜻하고도 간결 담백한 화풍으로 독보적인 회화 세계를 일구고 있다는 점에서 널리 주목받고 있는 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