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보면 화려하고 멋진 직업일지 모르나 그 내면은 늘 자신과의 싸움의 연속으로 너무도, 너무도 힘든 일이라고 민경갑 작가는 말한다. 내일 죽더라도 오늘까지 창작해야 예술가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하고, 죽는 그 순간까지도 끝없이 창작해야만 화가, 화공을 뛰어넘을 수 있다하는 인물이다. 이러한 내면 속 고통으로 부딪치며 완성한 작품들은 많은 사람에게 깊은 고뇌를 선사할 것 이다. 1933년 충남 논산에서 출생해 대전고를 나온 민경갑 작가는 서울대 미대 재학 중에 국전에서 특선한 후 주목받았다. 1960년대 화단 입문 초기부터 추상성을 가미한 ‘산’ 시리즈를 50여년간 그리며 자연과의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그리고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교수(1990~1997), 문예진흥원 미술관 기획운영위원 (2000), 미술은행 운영위원회 위원장(2005), 대한민국예술원 회장(2016~2017) 등을 역임하였고 생전에 “죽을 때까지 그려야 화가다. 그냥 그리면 ‘화공’이고, 창작을 해야 ‘예술가’다”라는 말을 자주 해왔다고하였다. 대한민국문화예술상(1996), 은관문화훈장(2002), 대한민국예술원상(2004), 대한민국미술인상(2010) 등의 유수의 상과 훈장을 수상한 명예로운 예술가 ‘화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