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민화를 접하게 되었고 그 매력에 푹 빠져 그려온지 어느덧 27년이 된 정영애 작가는 4회 개인전을 비롯해, 그동안 국내외에서 민화를 알리며 이백여 차례나 되는 전시를 개최한 중견 작가이다. 정영애 작가는 민화에서 담고 있는 많은 길상적인 요소를 마치 동화속의 이야기처럼 재해석해서 그려낸다. 언제나 ‘편안함’과 ‘행복한 마음’을 화폭 속에 옮기며, 천진난만한 아이의 표현처럼 흉내내기도 하면서 그들의 순수함과 마주한다. 대표작으로 전통 모란과 연화도를 재해석한 <환희>와 <인연>, <행복> 등이 있는데, 전통을 그대로 모방한 민화와 달리 창작이라는 새로운 현대적인 새로움을 추구한다. 작가의 인터뷰 중에는 “자신의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그 순간만이라도 편안하고 행복해지기를 가장 바란다”라고 씌여 있다. 정영애작가의 작품은 몽골대사관, 갤러리삼성, 갤러리민, 목인박물관, 서울약령시한의학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작가는 현재 한국민화협회 자문을 맡고 있으며, 민화의대중화에도 큰 관심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