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출신의 현대 작가로 젊은 시절을 광부로 일하며 독학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특이한 이력의 작가이다. 잭 베트리아노의 작품은 매혹적이면서도 음울하고 과거와 현재가 뒤썩인 영원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세계는 바와 클럽, 해변과 자동차 경주장, 무도회장과 침실을 배경으로 남녀가 펼치는 한편의 드라마 같은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우리 시대의 위대한 느와르 영화 또는 소설과 같은 영감을 받는다.
"나는 아방가르드니 뭐니 하는 것은 모른다.
그림을 그릴 때 나는 스스로 영화감독이라고 생각한다.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머리속에서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연축한게 내 그림이다.
그것은 도피이자 노스탤지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