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하면 의레 즐겁운 추억을 만드는 이미지가 떠오르고 활기찬 에너지가 충만하다.
하지만 2020년 여름은 이미지를 갈아치웠다. 'F' word 대신 '2020ed' 라는 말이 유행했을 정도로
올 해 2020년은 불행, 불편, 고립, 스트레스가 따라붙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세계 역사에 기록을 남기는 중이다.
그렇다고 모든 일상의 일분일초가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비일반적인 여름 나날동안 "Long golden day"는 매일 밤 지친 마음에 편안한 위안을 가져다 주었다.
어떻게 보면 2020년 여름에 가장 어울리고 필요했던 그림인 것 같다.
이제 곧 까슬한 가을이 올텐데, 얼마 남지 않은 여름 마지막 자락을 달튼의 그림으로 마무리 하면 아쉬움이 하나도 없겠다.
권선주 2020-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