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때문에 다른 도시에 오피스텔을 얻어 2주 전에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동네도 영 맘에 안들고 폐소공포증을 주는 이 쪼끔한 월세집에서는 이상한 냄새도 나는 것 같고.. 여기서 1년을 어떻게 있나..어두운 우울함을 가득 안고 있었는데, 이 액자가 오고 나서 부터는 이 공간에 정이 가고 마음 한켠이 밝아지면서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림 하나가 사람 마음을 이렇게 다잡는군요. 사실 다른 그림을 찾고 있었는데 원하는 것이 없어 꿩대신 닭이라도 라는 생각으로 주문하긴 했는데, 제가 큰 선물을 받은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지은 2019-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