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클라인 Yves Klein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모노크롬(단색) 회화 아티스트이다. 화가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정석적인 미술교육에 대해 흥미가 없어 일본, 미국을 떠돌며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졌다. 이브 클라인은 이후 1955년 파리에 정착한 후로 모노크롬(단색) 회화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캔버스에 단 하나의 색채로 균일하게 칠한 이 작품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선명하고 진한 울트라마린' 색으로 채색된 그림이다. 이브 클라인은 푸른색을 무척 좋아했는데, 그에게 푸른색은 가장 순수하고 무한하며 ‘사물의 무(無)’에 근접한 색채였다. 이 색상에 ‘인터내셔널 클라인 블루(International Klein Blue:IKB)’ 라는 이름을 붙여 1960년, 자신의 고유한 색으로 특허를 받았다. 단색조 회화들은 붓이 아닌 페인트용 롤러를 사용해 제작되었고, 표면은 약간 거칠게 표현되었으며, 감정이 이입될 수 있는 어떠한 조건도 배제되었다. 그는 나신의 여성에게 페인트를 칠해 캔버스 위를 구르게 하거나 2층 높이에서 뛰어내려 ‘허공으로의 도약’을 연출하는 등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도전을 했다. 사망 후 그의 이념과 작업은 요셉 보이스(Joseph Beuys)를 비롯한 현대의 행위예술과 팝아트, 미니멀리즘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