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매체를 다루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김쎌이다. 김쎌(Kim Cell)이라는 이름은 세포(cell)가 증식하는 성질을 의미하며, 그의 작업의 기본 방식이다. 세포의 증식은 자아의 증식을 은유하기도 하고 소녀성을 대변하는 만화 중 ‘세일러문’의 줄임말이기도 하다. 하나의 주제나 스타일을 고집하는 편은 아니다. 작품의 소재가 되는 대상들은 그 시기의 단편적인 취향일 뿐이나, 이 모든 소재는 '자신에 대한 질문'을 담고 있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어떤 느낌을 가진 사람인지 알아보기 위한 일종의 실험으로써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여러 시리즈와 매체, 작업물은 다양한 모습을 가진 제 자신을 대변한다